
[주식 투자] 드디어 돈 벌 자격이 생기다.
25년간 설렁설렁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다.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해서 40만 원 모든 돈으로 시작했고, 400만 원을 모았고, 그 돈으로 자유롭게 돈을 쓰기도 했다.
직장에 다닐때는 그럭저럭 취미 정도로 한 것 같고, 기억이 나지 않는 걸로 보아 조금 잃었지 싶다.
2020년 적지 않은 개미들이 그렇듯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연봉을 벌었다. 운이겠거니 했다.
2021년에도 같은 수준의 금액을 벌었다.
2년 연속 누군가의 연봉을 벌고 보니 내가 주식에 소질이 있나?
착각과 지랄을 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당연했다.
드디어 올해 2022년.
2020년, 2021년 번돈을 고스란히 다 게워내고 게워내고도 부족하여 그 누군가의 연봉 2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았다.
역시 사람은 경험을 하고 나서야 깨닫는 어리석은 존재다.
복기를 했고, 떨어졌을때 불안한 종목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하고 나니 5개 이내의 종목만 남았다.
5개 중 가장 많이 가진 주식은 전체의 70%에 달한다. 그 70%를 차지하는 주식도 반토막이 나고야 말았다.
다만 이 주식은 불안은 하되 팔정도로 불안하지는 않았다.
그제야 이해가 갔다. 난 운이라도 언젠가 10배 주식 즉 텐 베거 주식을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아니더라. 운이란 없다. 주식을 사고 잊었다가 20년후에 되찾고 10배, 20배 된다는 건 복권 당첨보다 어려운 확률이라는 것을 알았다. 남들이 돈을 벌면 배 아파서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헛소리 들이고 그 헛소리를 믿었던 나는 더 어리석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운이란 없다. 설사 그 당사자가 운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운이라고 믿지 말자.
운은 없다가 맞다.
다시 돌아가서 414 하던 주식이 154가 되었다. 최고가 대비 63%나 떨어졌다.
말하자면 1억으로 주식을 샀는데 63백만원을 잃고 37백만 원만 남은 것이다.
나는 2년 6개월전부터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다. 100일 때부터 구입을 시작했고, 333원일 때도 구입했다.
414까지 갔다가 지금 154가 된 것이다.
그래서 든 한 생각,
나도 드디어 자격을 갖추게 된 거다. 63%의 MDD를 견디어 냈으니 추후 2배 혹은 15년후 10배의 수익이 나도 그건 운이 아니라 버텨낸 실력이란 말이다. 물론 운+실력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안다.
추후 주식으로 돈을 벌어도 자격을 갖춘 나를 축하하며 이만 줄인다.
p.s 물론 주식과 사람마음은 알 수 없다. 깡통을 찰 수도 있다. 그럼 그런대로 또 열심히 일해서 먹고살아야지 싶다.
'투자공부 > 투자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주식 투자] 2023년 해외 주식 시장 전망 - 하나 해외주식 백서 (0) | 2022.12.22 |
|---|---|
| [해외 부동산 투자] 베트남 하노이 투자 여행(미펙, 스마트 시티) (2) | 2022.12.16 |
| [주식 투자] 10배 주식(텐 배거) 3가지 (0) | 2022.11.19 |
| [미국 주식] 테슬라 지속 구입 중(추가 50주) (0) | 2022.11.14 |
| [주식 투자] 미국주식 폭등에도 내 계좌는 여전히 -30% 수익률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