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투자일지

[해외 부동산 투자] 베트남 하노이 투자 여행(미펙, 스마트 시티)

독사2 2022. 12. 16. 07:10

지인 바로 앞에 있는 현지 슈퍼. 외국에 있는 한인마트로 보면 될듯 하다.

[해외 부동산 투자] 베트남 하노이 투자 여행(미펙, 스마트 시티)

2년 6개월전 코로나 직전 한 동남아를 지인들과 단순히 놀러 갔다.

거기에서 인당 2,000만 원만 내면 투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안을 했던 사람이 믿던 사람이라 재미있겠다 싶었다.

 

2,000만 원짜리 집이 아니라 1억짜리 30평 망미터의 원룸인데 5명으로 나누면 인당 2000만원짜리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월세가 8% 이상이라고 하는데 6%만 되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이자율이 1.5%도 채 되지 않던 시기였다.

 

살까 고려했던 5명 중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단 두명만 남았고, 결국 나머지 한분도 안 한다고 한다.

내가 미안해할 건 아닌데 전체를 대신해서 미안했다.

한국의 지인들에게 확인을 해서 50%:50% 함께 투자하기로 하고 각각 5000만 원씩 내고 투자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전 직장 동료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해외 부동산 이야기가 나왔고, 해외 부동산을 2채나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놀랐다. 왜냐면 그 친구는 굉장히 꼼꼼해서 어지간해서는 잘 투자하지 않는 친구였고, 그 친구의 아내는 스마트해서 실수할 사람 역시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커플이 한 개도 아니고 2개나 구입했단 말이야?

 

귀를 기울이며 들었고, 집에 와서 아내에게 썰을 풀었다. 

일단 돈도 없거니와 반신 반의.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끈질기게 설득했다.

 

중국이야기를 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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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북경에 출장 갔을 때 회의가 끝나고 시간이 남아 북경의 집 구경을 한 적이 있다.

상해보다 2배가 저렴한 북경의 집값을 보고 놀랬다. 경제수도는 상하이이고 정치수도가 북경이라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북경이 상해보다 2배 저렴한 집값을 그대로 놓아둘 리가 없었다. 다만 그땐 생각만 하고 실행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의 집을 관리할 자신도 없었고 가장 중요한 돈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게 그 일은 가슴 한구석에 남았다. 

 

하노이와 호찌민

북경과 상하이

 

어쩜 이렇게 위치로 보나 정치, 경제적으로 보나 이렇게나 잘 맞을 수 있을까?

게다가 15년 전과 동일하게 정치도시 하노이의 집값이 호찌민보다 약 2배가 저렴했다.  

앗 이런 이건 데자뷔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내가 구입한 동남아의 국가와 베트남이 평당 집값이 같다니... 

이건 절호의 기회였다. 

 

내 설득에 못 이겨 아내도 마음을 움직여 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아내가 MBA 동료들에게 흘렸었나 보다. MBA 동료들이 난리를 쳤다. 거긴 묻지 마 투자해야 하는 곳인데 투자기회가 있는데 묻긴 뭘 물어~ 

갑자가 아내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명의를 챙기기 시작했다.

자기 명의를 넣을 수 없는지...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딸 명의를 넣을 순 없는지... 

이 또한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으니 나의 명의로만 구입을 하게 되었다.

 

2020년 1월쯤인 코로나 직전 잠시 출장 다녀와서 아내에게 보고를 했고, 한 아파트를 점찍었다.

 

거의 3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돈은 납부했는데 계약을 못한 것이다. 원래 30% 납부할 때까지는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연기를 해주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중국 3주 격리를 무릅쓰고 다녀왔다. 3주 격리보다는 돈이 더 중요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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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 생심

 

혹시 문제가 있을지 몰라 당일이 아닌 2박 3일 출장 일정이었고, 첫날 계약을 하니 시간이 남았다.

 

다른 프로젝트를 구경하다 마음에 들어 또 저질러 버렸다.

3년 전 봤던 프로젝트인데 무슨 60,000세대의 대형 프로젝트라 안 채워지면 어떡하지 라며 고려하지 않았던 프로젝트였다. 이미 베트남 사람으로 80%가 채워졌고, 남은 20%도 순차적으로 하고 있다. 일산의 호수공원처럼 바로 앞에 호수 뷰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3년 전에는 평방미터당 1,400불이었던 것이 지금은 1,800불이나 된 것이다. 오히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불경기인데도 가격이 올랐고, 외국인이 아닌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인다는 것은 더 비전이 있을 테니 말이다. 

 

아내에게는 이렇게 꼬셨다. 

하나면 5,000위안 5,000위안은 도움이 되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임대료인데 10,000위안은 나중에 자녀가 독립하고 나서 현재 금액 기준으로 10,000위안이면 빠듯하게 먹고살만한 수준이다. 그리고 다른 자산이 조금 있으니 지금 젊어서 중도금 내느라 고생하고 나면 나중에는 편안한 여생이 있을 거다~ 뭐 이런 식이었다. 난 이런 거 할 줄 모르는 사람인데 사고 싶으니 술술 말이 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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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지금 엄청난 긴축 재정을 하고 있다.

약과 자가 키트 재고로 가져갈 200위안이 아까워 미리 구입도 못할 정도다.

반찬이 고기반찬에서 풀 반찬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뭐 어쩌라 ~ 내가 자초한 일인걸 2년만 버티자... 

 

아래는 지인의 아파트. 그 지인 덕분에 2채나 구입하게 되었다. 나중에 베트남에 놀러 가든 살게 되든 하여간 지인 덕분이다. 

 

베트남에 도착했으니 베트남 맥주 한잔. 

Mipec 3년 전에 샀던 게 3년 만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사실은 프리미엄 지급) 3년만에 완공되었다. 

베트남 경남빌딩 안에 있는 신한은행, 

베트남에서는 신한은행의 위상이 다른 글로벌 회사에 못지않았다. 중국과 달리 직원들도 스마트하고 영어도 잘한다. HSBC나 SC에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시내...

하노이 시내

나이가 더 들어 부동산을 또 투자할 일은 없겠지만 그냥 여행도 좋지만 투자 거리도 찾고 여행도 하는 콘셉트 나쁘지 않다. 다음에는 아내와 함께 다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